금융위 부위원장"경기회복 아직이르다"

입력 : 2009-05-08 오후 4:31:00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일부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8일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광주 하남공단내 중소기업 광동하이텍을 방문해 금융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미국 등 세계 경제도 경기 반등보다는 경기하강 속도가 완화된 수준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라며 “아직 국내 고용여건 및 설비 투자 등도 여전히 어렵기 때문에 세계 경제흐름과 경제 지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책을 계속 마련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는 신용보증 확대, 은행권의 대출만기연장 등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 같은 정부의 노력으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다소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그러나 "최근 중기연체율 증가로 인해 은행들이 저신용등급 기업에 대한 대출을 꺼리고 있어 기업의 체감 자금 사정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신용 등급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자금지원 규모 뿐 아니라 성장가능성이 있는 유동성 애로기업에 대해 얼마나 지원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고 앞으로 은행들의 신용등급별 대출 포트폴리오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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