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국내증시가 8개월여만에 140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증시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주(5월11일~15일)에도 국내증시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옵션만기의 중립적 영향속에 '스트레스테스트' 라는 불확실성 해소와 글로벌경제지표의 호전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등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두라고 조언했다.
◇ '스트레스테스트' 해소 & 경제지표 호전 ... 증시에 긍정적
지난 한주간 투자심리를 억눌러왔던 美 '스트레스테스트' 라는 불확실성 소멸과 경제지표의 호전 가능성은 증시에도 긍정적이란 진단이 우세하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는 증시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볼때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이번주 증시는 외국인매매동향과 원·달러환율 등락여부가 관건이겠지만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고 향후에도 이런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증시는 하락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공개된 금융권 자본확충 규모가 예전에 투입된 금액과 비교해 크지 않기 때문에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진 않는다" 고 진단했다.
◇ 옵션만기, 증시 영향 제한적
목요일 옵션만기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옵션만기와 연계된 차익거래물량은 200억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증시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프로그램매매는 워낙에 변수가 많아 예측이 어렵지만 만약에 지수가 크게 빠지거나 선물쪽에서 강한 매수주체가 등장해 시장베이시스가 호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최대 2조원가량의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올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현재 프로그램잔고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시장베이시스가 0.2포인트를 하회해도 시장에 크게 나올 물량 자체가 없는 상황이고 오히려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에 들어간다면 그 기회를 이용해 주식을 사야한다"고 주장했다.
◇ 차익매물 출회,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편, 단기간에 급등한데 따른 차익매물이 언제든지 출회될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1400선을 사이에 두고 신규매수자와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자간에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최대 매수주체인 외국인의 매수 스탠스가 유지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외국인이 소극적인 매수에 가담한다면 20일선이 위치한 1350선까지의 가격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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