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비수라고 일컬어지는 6~7월에도 충청권 분양시장은 뜨거운 열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대전에서 분양예정인 '금강 로하스 엘크루' 조감도. (사진/더피알)
여름철 분양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충청권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행정기관 이전과 KTX호남선 개통 등의 연이은 개발호재에 분양시장도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행정기관 이전이 완료된 세종시의 경우 지난 4월 분양에 나섰던 '세종 대방노블랜드'는 최고 10.5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한 달만에 완판됐고, KTX호남선 호재가 있었던 공주에서 지난 3월 분양한 신관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역시 전 주택형이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충청권 분양시장은 연이은 개발호재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이에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서며 여름 비수기임에도 충청권 분양시장이 더욱 뜨거워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분양물량은 계속해서 쏟아질 전망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6~7월 분양 예정인 물량은 1만5679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인 1만892가구와 비교해 43%나 증가한 수치다.
세종시가 6237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 4681가구, 충북 3702가구, 대전 1059가구 등의 순이다.
대전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이달 중 '금강 로하스 엘크루' 765가구를 분양한다. 전 가구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북측 금강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앞에는 로하스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세종시에서는 2-1생활권에서 이달 중 2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P1블록에서는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세종시 2-1생활권 P1블록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 2510가구를 분양한다. 또 P2구역에서는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144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충남 천안에서는 이달
대우건설(047040)이 아파트 775가구와 오피스텔 983실 등 1758가구 규모의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 가 분양된다. 이어 7월에는 양우건설이 서산에서 954가구 규모의 '서산 양우 내안애', 당진에서 457가구 규모의 '당진 채운동 양우내안애'를 공급한다. 아산에서는 1356가구 규모의 '아산테크노밸리 5차 EG the 1'이 분양 예정이다.
충북 청주에서는 이달 우미건설이 1291가구 규모의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 2차'를, 롯데건설은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 527실을 분양한다. 또 7월에는 단양에서 신일이 '단양코아루해피트리' 298가구를, 청주에서는 대광건영이 '청주 비하동 대광로제비앙 1·2차' 530가구를 분양한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