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부진 해소에 중점…"위안화 무역결제 적극 나서달라"

주요 수출입기업 CFO 간담회…"해외투자 활성화 방안도 준비중"

입력 : 2015-06-16 오후 2:41:40
정부가 하반기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식과 함께 수출부진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둘 것을 예고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주요 수출입기업 최고재무담당자(CFO)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출입 및 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요 수출입기업 CFO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주형환 차관은 "하반기 경기회복세를 이끄는데 있어 수출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 경제 수출증가율은 감소세가 지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수출증가율은 올 1월 -1.0%, 2월 -3-3%, 3월 -4.3%, 4월 -8.0%, 5월 -10.9% 등으로 감소폭이 계속 확대됐다.
 
이에 대해 간담회 참석자들은 엔저현상의 심화, 세계교역 둔화 등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 차관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 시장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하반기에는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식과 함께 수출부진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다 근본적으로는 "외환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 차관은 "기업들의 당초 계획된 투자 계획을 차지없이 집행해 달라"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위안화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해 주요 수출입기업들이 위안화 무역결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의 경우, 5월 일평균 거래량이 개장초에 비해 3.8배 확대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중국 위안화 투자도 본격적으로 개시돼 국내 금융기관의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투자한도 획득도 300억위안을 상회하고 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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