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시대가 열리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형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소셜마케팅 전문기업 허브스팟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SNS로 트래픽 증가 효과를 누렸다고 답했다. 확실히 한 번 지나가고 마는 유행은 아니라는 것. 다만 SNS의 특성을 살피지 않은 마케팅은 시간과 에너지 낭비가 될 공산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SNS 마케팅을 위한 첫 작업은 SNS를 대하는 이용자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익히 알려진대로 SNS를 주로 사용하는 연령대는 30대 미만의 젊은층이다. 퓨리서치 집계 결과 트위터의 지난해 18~29세 이용자 비율은 전체의 37%로 전년 대비 6%포인트 늘었다. 30~49세가25%로 뒤를 이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별 성격을 이해해야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사진은 트위터가 뉴욕 증시에 상장되던 날의 모습.(사진=뉴시스/AP)
이들은 텍스트보다는 이미지에 보다 적극적인 피드백을 보냈다. 트위터의 경우 사진을 첨부한 글의 리트윗 수가 1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페이스북에서는 댓글, 공유, 좋아요 반응 등의 87%가 이미지와 함께 올린 포스팅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중심의 SNS 인스타그램은 팔로워 백만명 당 42만1000명이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아 페이스북(700명)과 트위터(300명)를 월등히 앞섰다.
다만,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고 했듯 과도한 SNS 활용은 부정적인 반응을 야기했다. 트래픽 분석업체 소셜베이커스에 따르면 하루에 세 번 이상 트윗을 날릴 경우 리트윗이나 공유 횟수가 되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노출은 대중들의 피로감을 키우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SNS 플랫폼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글플러스는 인지도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보다는 못함에도 300만 명의 월간 활성이용자가 존재했고, 전문직 종사자 3명 중 한 명은 비즈니스 전문 SNS 링크드인 계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