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 주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리아)
패스트푸드업체들이 다양해진 고객 선호를 공략하기 위한 경계 허물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점들은 최근 스낵, 커피, 빙수 등 사이드 메뉴를 강화하며 틈새 고객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각 전문점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판매되는 편이어서 주머니가 가벼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롯데리아는 3000~5000원대 빙수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 970개 매장에 '눈꽃빙수' 기기를 도입, 커피 전문점의 제품과 비슷한 빙질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출시된 빙수는 3종으로, 과일 젤리와 후르츠가 섞인 '젤리빙수', 콩가루와 곶감, 찹쌀떡을 토핑한 '콩빙수', 크렌베리와 열대과일, 망고 시럽이 들어간 '과일빙수' 등이다. 가격은 각각 3500원, 3800원, 5800원이다.
KFC는 스낵류를 확대해 눈길을 끈다. 비스켓이나 에그타르트 등 기존제품들 외에도 '모짜볼', '에클레어', '후라이아이스크림', '피시스틱' 등을 추가했다.
또 KFC는 오후 2~6시 인기 스낵을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알찬 스낵' 프로모션도 선보이고 있다. 비스켓, 에그타르트, 모짜볼은 1000원에, 후라이아이스크림은 1500원에 판매된다.
맥도날드의 '맥카페'는 고객들로부터 '가성비 좋은 커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2300원, 아메리카노는 2000원에 판매, 커피전문점 커피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아울러 기존에 미디움 사이즈로만 제품 용량을 통일했던 것을 올해 초 스몰 사이즈까지 다양화하는 등 고객 맞춤형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