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달러화 대비 원화값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주도주 논란이 일고 있다.
유로화 대비 달러가 200일선을 깨고 약세전환했다. 추세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원달러 환율도 강력한 지지선이였던 1250원대가 붕괴된 이후 하락 압력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에따라 주식시장에서도 주도주가 내수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주도주는 여전히 수출주를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출주 중에서도 IT가 주가움직임을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심 팀장은 "외국계 증권사에서 국내 GDP 성장률을 높이고 있고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등하면서 IT주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내수주로 교체매매는 가능하겠지만 주도주는 여전히 수출주라고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유동성장세에서 고점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위로의 가능성을 본다면 수출주가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환율로 인해 주도주가 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250원선에서 하향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환율이 1200원선을 깨고 급락하지 않는 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에따른 전략도 비슷하다. 단기조정이 불가피 한만큼 틈새전략으로 내수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환율하락과 주가의 가격메리트가 부담인 증시에서는 틈새전략으로 내수주를 중심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가져 가야겠지만 중장기 적으로 IT와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을 대부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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