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6.22~6.26) 뉴욕증시는 변동성 높은 박스권 장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개선세와 그리스 디폴트 리스크가 엇갈리면서 이전보다 장중 출렁임이 커질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는 22일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 EU 정상회의에 이어 25~26일 정기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하지만 채권단과 그리스가 이견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협상 타결 기대감은 극히 낮은 상황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경제타협안 제시보다는 정치적 타협을 시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상환 해야하는 16억유로 채무조정 및 구제금융 프로그램 9개월 연장 등에 대한 결정 정도만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결국 데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달 말까지 협상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미국 경제지표는 이번주에도 개선세가 유지되면서 경기 낙관론을 확대시킬 전망이다.
오는 23일 미국의 5월 내구재 주문 지표에 이어 24일 1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된다. GDP 확정치는 전기 대비 0.2% 감소가 예상되면서 앞서 발표된 1분기 GDP 수정치 0.7% 감소했던 것과 비교해 개선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주택판매와 25일 5월 개인소비 역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경기개선과 물가상승에 기인한 기준금리 인상 우려도 동시에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즉, 경제지표 호조에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을 키우는 소지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지난주 대규모 신주발행 본격화와 신용거래에 대한 당국의 관리 강화로 폭락한 중국증시의 반등 여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증시가 만약 반등에 실패하더라도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증시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