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함께 조성되면서 주거여건 공유가 가능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은 기존 오피스텔과 달리 넓은 단지를 보유하는 아파트와 함께 조성돼 풍부한 녹지공간은 물론,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도 해결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동간 거리도 넓어 조망권은 물론, 사생활 보호도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별동으로 구성하거나 거주민의 진출입로를 분리해 각각의 동선이 얽히지 않고 독립성도 확보된다는 점 역시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반도건설이 분양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 59㎡타입의 오피스텔은 평균 4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복합단지 오피스텔의 경우 독립된 생활과 함께 아파트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특히, 아파트 못지 않은 설계로 실생활의 불편함도 적어 프리미엄이 높게 붙어 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도 상당수 유입되는 모습이다. 이달 초 청약에 나섰던 '킨텍스 꿈에그린'의 경우 780실 공급물량이 3일만에 모두 완판됐다. 또 지난해 하반기 광명역세권에서 분양 된 '광명역파크자이' 오피스텔 336실도 계약 5일만에 100% 분양을 마쳤다.
건설사들도 최근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인기에 맞춰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GS건설(006360)은 부천 옥길지구에서 '부천옥길자이'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78·79㎡ 144실을 청약 중이다. 옥길지구 내 최초 공급되는 오피스텔인 만큼 아파트 못지 않은 설계를 도입했다. 79㎡B타입의 경우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4베이로 설계되며, 방이 3개까지 갖춰지는 공간활용도 높은 설계를 선보였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7월 중 선보인다. 오피스텔은 전용 84㎡ 단일평면으로 구성되며 238실이 공급된다. 일부 타입에는 4베이·3룸에 전용 테라스가 제공되는 등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부산에서는 이달 말 삼한종합건설이 '골든뷰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아파트 84㎡ 1272가구와 21~48㎡ 오피스텔 120실로 구성된다. 서면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랜드마크 건물이 될 전망이다. 특히 축구장 15배 크기의 부산시민공원(53만㎡)과 송상현광장이 있어 조망은 물론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총 262실로 구성되는 오피스텔은 지상 1~3층에 대규모 스트리트몰이 조성되고, 4층에는 휘트니스센터와 코인세탁실을 둬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각 실별 계절창고가 제공되며 인덕션 쿡탑, 빌트인 냉장고와 세탁기, 비데 등 다양한 옵션이 설치될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은 기흥역세권 3-2블록 일대에서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84㎡ 182실 규모다. 기흥역세권지구에서 가장 큰 규모로 최고 49층의 총 7개 동으로 이루어진 초고층 복합단지다. 단지 바로 앞으로 오산천이 흐르며 일부 세대에서는 수원 컨트리클럽을 조망할 수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이달 중 광교신도시 C3블록에서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로 이뤄진 '광교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2개동 전용 84㎡ 총 282실로 이뤄졌다. 방3개, 욕실2개,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 소형 아파트 못지 않는 평면설계가 적용됐다. 전용률도 70%가 넘어 실사용 면적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GS건설이 부천 옥길지구에서 공급 예정인 '부천옥길자이' 조감도 (사진/더피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