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연금디자인 시대, 내 연금은 몇층에

연소득 9% 국민연금 적립···통합연금포털서 사적연금 한눈에

입력 : 2015-06-25 오후 12:00:00
이상적인 연금준비로 '5층 연금디자인'을 얘기한다. 국민연금(1층)은 기본이요 여기에 퇴직연금(2층), 개인연금(3층), 주택연금(4층), 월지급식펀드(5층) 가입으로 완벽한 노후를 대비하자는 것.
 
직장인이라면 국민연금, 퇴직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되는데다 최근에는 세액공제 혜택을 겨냥해 별도로 개인연금에 가입한 똑똑한 재테크족이 늘어나면서 3층 연금은 웬만큼 준비된 이들이 적지 않다.
 
연금은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내 연금액은 수시로 비교·분석해 자신에게 필요한 추정납입액과 수정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한다. 국민연금과 통합연금포털 사이트만 꼼꼼하게 확인해도 노후 재무설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국민연금에 직장인이 1년간 내는 돈은 한 달치 월급에 해당한다. 매달 월급의 4.5%, 여기에 회사가 절반 만큼을 보태 보험료로 납부하고 있어 연간소득의 9%를 국민연금으로 저축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막상 국민연금에 무심한 이들이 적지 않다.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http://csa.nps.or.kr)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한 뒤 '내연금 알아보기'를 보면, 그동안 납부한 횟수와 금액이 사업장(회사)별로 상세히 나와있다. 이를 바탕으로 예상연금을 조회하면 수급개시 시점과 그 때 받을 수 있는 월 지급액을 확인할 수 있다.
 
금융사에 가입한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은 금융당국이 최근 오픈한 통합연금포털(http://100lifeplan.fss.or.kr)에서 일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내 연금조회'에 들어가면 퇴직연금(DC, DB, 기업형 IRP, 개인형 IRP)과 개인연금 가입내역이 금융기관별로 제시된다.
 
예시연금액에서는 이렇게 가입한 상품들의 연금 개시시점부터 90세까지의 매년 연금지급액이 제시된다. 이 금액은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연금을 납입했을 것을 가정하고, 수익률과 임금 인상률 등을 예측해 산출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지급받는 돈과 차이는 있겠지만 내 연금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기준이 될 수있다.
 
통합연금포털은 조회자의 연금정보를 각 금융사에 요청해 3영업일 후부터 정보를 제공한다. 통합포털에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도 있어 자세히 확인한 후 누락된 정보가 있다면 '연금정보 오류신고'에 문의해야 한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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