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진행, 도핑 양성 반응..30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

입력 : 2015-06-25 오후 4:46:12
◇최진행. ⓒNews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이번 시즌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 팀의 주요 타자인 최진행(30)이 도핑테스트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30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오후 "지난 5월 KBO가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경기 기간 중 사용 금지 약물에 해당하는 스타노조롤(stanozolol)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도핑테스트는 지난 5월 KBO리그 등록 선수 중 구단 별로 5명씩(총 50명) 전원 표적검사로 실시했다. 분석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가 맡았다.
 
KBO는 이날 반도핑위원회를 개최해 최진행의 소명을 듣고 심의한 결과 반도핑 규정 6조 1항에 의거, 최진행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하고 한화 구단에게도 반도핑 규정 6조 2항에 의거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최진행은 24일까지 13홈런 42타점, 타율 3할1리로 김태균과 함께 팀내 가장 많은 홈런포를 쏘아올렸고, 타점도 팀 내에서 김태균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이달 들어 19경기에 나서 3할2푼2리의 높은 타율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
 
그렇지만 최진행은 결국 도핑테스트 적발 사유로 향후 30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현재 70경기를 치른 한화에게는 남은 경기의 절반을 최진행 없이 진행해야만 한다. 이에 따른 공격력 약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 대체 선수를 구한다고 해도 주전 적응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한화의 공격력 약화는 명약관화한 상황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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