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 (자료=한국야구위원회(KBO))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라이온즈)이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에서 최다표를 획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정오 기준의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하면서 유효 투표수는 154만7637표며 이승엽이 101만6753표로 최다표를 얻은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지난 10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KBO 앱과 KBO STATS 앱에서 진행 중이다.
드림올스타(삼성라이온즈·SK와이번스·두산베어스·롯데자이언츠·KT위즈) 지명타자 부문의 후보인 이승엽은 같은 드림올스타 2루수 부문 후보로 87만9313표를 얻은 팀 동료 야미이코 나바로를 13만7440표 차로 제치고 최다 득표 경쟁에 앞서고 있다.
특히 그는 1차 중간집계에서 올스타 후보 선수들 중 유일하게 50만표 이상 지지를 받았고 2차 중간집계에서도 유일하게 100만표 이상 득표수를 기록해 '국민타자'로서의 인기를 자랑했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전체 최다 득표 2위인 나바로와 함께 나눔올스타(넥센히어로즈·NC다이노스·LG트윈스·KIA타이거즈·한화이글스) 1루수 부문 후보인 에릭 테임즈(NC다이노스)가 57만5144표로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 별로는 삼성이 '베스트 12'에 6명을 올려 가장 많고 한화가 4명, 넥센과 NC가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롯데, 두산, SK, KIA가 각각 2명이고 LG와 KT는 단 한명도 선두에 오르지 못했다.
1, 2차 중간집계에서 1위가 바뀐 부문은 나눔올스타 포수 자리로 김태군(NC)이 49만1674표를 얻어 1차 중간집계 당시 선두였던 조인성(한화·47만9255표)을 12,389표 차로 제쳤다. 두 선수는 전체 포지션 중 가장 적은 표 차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반면 전체 최다 득표자인 이승엽이 독주 중인 드림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2위는 최준석(롯데·15만2478표)으로 1위와 80만 표 이상의 표 차로 최대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승엽. (사진=삼성라이온즈)
한편 이번 올스타전 팬투표는 역대 최다 투표수를 기록한 지난 2013년 2차 집계(1,377,393표) 대비 약 12.3% 증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7월 3일까지 2주간 더 진행된 뒤 발표되는 최종 집계에서 역대 최다 투표수(2013년 2,217,846표)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5 KBO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베스트 12'는 인터넷·모바일 팬 투표와 함께 야구장 현장에서 실시한 선수단 투표를 70: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선정한다.
KBO는 투표 종료 후 참가자 추첨을 통해 2015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30만원 상당의 타이어 교환권, KBO 마켓 5만원권 모바일 쿠폰을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