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전북 최강희 감독, 단일 팀 최다 승까지 '-3'

입력 : 2015-06-25 오후 6:50:53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사진=전북 현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를 이끄는 최강희 감독이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전북의 사령탑에 올라선 최 감독은 전북 감독에 오른 이후 K리그 통산 150승(78무82패)을 기록 중이다. 현재 단일 팀 최다 승 기록은 최 감독의 스승인 김호 감독이 수원 삼성을 맡던 시절에 세운 153승(78무82패)다. 최 감독은 세 경기만 더 이기면 K리그 감독 단일팀 다승 기록을 깨게 된다.
 
현재 최강희 감독 뒤에서 단일팀 다승 기록을 쫓는 감독은 없다. 역대 K리그 감독 중 단일팀 다승 TOP 5 감독 중 현역 감독은 최 감독이 유일하다. 또 전북은 1강으로 손꼽히는 팀이라 3승은 어렵지 않게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 역대 단일팀 다승 감독 'Top 5'. (자료=전북 현대)
 
지난 2005년 전북의 부름을 받은 최 감독은 그해 8월24일 포항 스틸러스전(0-1 패배)를 통해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9월25일 FC 서울전에서 첫 승(2-1)을 거두며 대기록 시작의 발판을 놓았다. 
 
중하위권의 전북을 이끌면서도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전북을 지휘한 최 감독은 2009년부터 5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전북의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닥공(닥치고 공격)'이라고 불린 공격 축구로 팬들을 매료시킨 최 감독은 2011년, 2014년 K리그 우승과 2011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으로 전북을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의 구단으로 이끌었다. 최 감독도 명장의 반열에 이름을 올랐다.
  
최 감독은 구단별 상대전적에서 경남, 부산, 성남, 울산, 제주를 상대로 각각 13승을 거두며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대구에 11승, 광주 상무, 수원, 인천에 각각 10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의 단일팀 다승 기록 도전에 대해 이동국은 "저도 도움이 된 거죠?"라며 "감독님과 함께 K리그의 대기록을 이룬다는 생각에 흥분이 된다. 이왕이면 최고 승률로 대기록을 기록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의기투합해 전남전부터 연승행진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 이철근 단장도 "최강희 감독이 전북에서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쁘다"면서 "대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팬 분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 최 감독과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으로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 감독은 전북 통산 200승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앞두고 있다.
 
최 감독은 K리그는 물론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친선경기 및 슈퍼컵 제외)을 모두 합치면 통산 199승(90무104패)을 기록 중이다. 오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남전에서 이길 경우 최 감독은 전북에서 200승을 기록하게 된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의 연도별 달성 기록. (자료=전북 현대)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준혁 기자
이준혁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