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늘지는 않았지만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지면서 국지적으로 전셋값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매매시장 역시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강이북 지역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0.09%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역시 중소형 면적대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각각 0.02%와 0.06% 올랐다.

 

서울은 도봉이 0.30%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중랑 0.28%, 동대문 0.18%, 서대문 0.18%, 구로와 성동 0.15%, 금천과 서초 0.1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도봉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방학동 신동아1단지, 도봉동 동아에코빌, 창동 주공3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랑은 신내동 신내9단지, 신내대명11단지가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신도시는 광교 0.07%, 산본 0.05%, 평촌과 중동 0.03%, 분당과 파주운정 0.02% 등의 순으로 올랐다.

 

광교는 저가매물 소진 이후 거래가 뜸한 가운데 매수문의는 꾸준히 이어지며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광교자연앤자이 등이 250만원~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이 250만원, 평촌은 호계동 목련신동아, 평촌동 꿈동아 등이 500만원 정도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과천이 0.26%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고양 0.20%, 광명과 안산, 인천 0.08%, 안양 0.07%, 용인 0.06%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과천은 그동안 재건축 발목을 잡았던 교육시설 문제가 청계초등학교 학교시설 증?개축 협약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며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별양동 주공6단지가 1500만원~3500만원 가량 뛰었다. 고양은 화정동 달빛라이프, 별빛건영10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서울이 0.27% 상승한 가운데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3%와 0.10% 상승했다.

 

전세매물 부족으로 국지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은 성북이 0.54%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어 서대문 0.47%, 노원 0.45%, 강북 0.41%, 중랑 0.39%, 성동 0.38%, 강남 0.36%, 도봉 0.34%, 서초 0.32%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성북은 전세수요가 크게 늘지는 앟았지만 전세매물 부족으로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바로 체결되면서 길음동 길음뉴타운6?8?9단지가 1000만원~4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또 서대문은 남가좌동 래미안남가좌2차. 북가좌동 북가좌삼호, 연희동 대우 등이 1000만원~2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신도시는 광교 0.13%, 산본 0.06%, 판교 0.05%, 중동 0.04%, 분당 0.03%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는 이의동 래미안광교,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광교자연앤자이 등이 금주 500만원~1000만원,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고양 0.35%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큰 가운데 과천 0.30%, 의왕 0.27%, 김포 0.13%, 인천 0.12%, 광명 0.11%, 용인 0.09%, 수원 0.0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고양은 가좌동 가좌마을3단지청원벽산, 성사동 신원당9단지태영, 탄현동 탄현건영4단지, 풍동 숲속마을주공8단지, 행신동 햇빛주공20단지, 화정동 별빛건영10단지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또 과천은 별양동 래미안슈르, 별양동 주공6단지 등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