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u-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분할로 신설되는 회사 SK유비쿼터스(가칭)의 지분 50%를 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SK건설이 u-사업부문을 보통주 16만주(50%)와 상환전환우선주 16만주(50%)를 발행해 물적분할하고,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1600억원에 재무적투자자에게 매각한다는 의미다.
매각은 SK유비쿼터스 설립 등기 직후인 오는 9월 10일쯤 이뤄질 예정이다.
u-사업부문은 이동통신기지국과 중계기, 광선로 등 정보통신 시공분야 국내 선도기업으로 중동과 아시아 등 해외에도 진출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u-사업부문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분야 영역을 확대, 자산 679억원, 부채 303억원, 자본 376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SK건설은 이번 분할·매각으로 1600억원의 매각대금 유입과 1400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해 부채비율이 40% 포인트 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달성 후, 이번 지분 매각으로 순이익 증가는 물론 부채비율 감소를 통해 턴어라운드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올해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매출 2조162억원에 영업이익 361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달성했다.
방서후 기자 zooc60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