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S&P가 29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등급인 CCC-로 강등 했다. 이는 지난 19일 이후 추가 조정으로 기존 'CCC'에서 한 단계 내려잡은 것이다. 올 들어서만 네 번째 강등이다.
S&P는 성명을 통해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직면한 그리스가 채권단의 협상안 수용 여부를 두고 국민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채무 상환보다 국내 정치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향후 금융시장 붕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S&P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을 50%로 예상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