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동천(이사장 차한성)이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대표 더크 헤베커)와 난민법률지원 및 보호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갱신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천과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2010년 처음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5년 동안 지속적으로 난민법률지원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번 업무 협약에서 두 단체는 ▲난민인정절차 과정에서의 법률자문과 소송대리 지원 ▲난민신청자의 출신국 상황과 국내외 판례 수집 분석 ▲난민법 발전을 위한 정기적 논의 ▲통역인 교육 등 난민 법률지원 프로그램 개발 상호협력 등에 협의했다.
동천과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 변호사들은 유엔을 비롯한 여러 난민지원단체들과 협력해 난민소송 110여건을 무료로 수행해왔다. 또 통역인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난민법률지원교육을 통해 난민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는 데 노력했다.
특히 2013년에는 영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세 개 언어로 구성된 난민법률용어집을 발간했으며 2014년부터는 외국인보호소에 구금된 난민신청자의 법률구조와 제도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등 법률연구를 도왔다.
차한성 이사장은 "지난 5년 동안 동천과 유엔난민기구의 협력으로 국내 난민 보호와 권익 증진에 다양한 성과를 내고 국내 난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 더욱 공고한 협력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한성 재단법인 동천 이사장과 더크 헤베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가 14일 업무협약 갱신을 마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동천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