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日 미쓰이화학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 출범

폴리우레탄 72만톤의 글로벌 폴리우레탄 기업 탄생

입력 : 2015-07-01 오전 9:52:17
 
SKC가 일본 미쓰이화학과 손잡고 폴리우레탄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C는 지난해 12월 미쓰이화학과 설립한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Mitsui Chemical & SKC Polyurethanes Inc)가 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합작사는 연 매출 15억달러(한화 약 1조6800억원), 자산 11억달러(1조2300억원) 규모다. 양사가 현물출자를 통해 각각 50%의 지분으로 SKC와 미쓰이화학이 공동경영을 하고, 본사는 서울에 두기로 했다. 원기돈 SKC 화학사업부문장과 이시마루 히로야스 미쓰이화학 우레탄사업본부장이 공동대표이사를 맡는다.
 
합작사는 폴리올 28만톤 등 총 72만톤 규모로 9개국, 15개 생산거점에서 운영하게 된다. 정기봉 SKC 사장(사진)은 "글로벌 화학산업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등 구조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해 이번 합작을 추진했다"면서 "합작사가 글로벌 폴리우레탄 선두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MCNS는 SKC의 PO와 폴리우레탄 비즈니스에 필요한 PO에서 시스템제품에 이르는 모든 제품구조를 아우르게 돼 토탈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 지역적으로 중복되지 않는 해외 6개국의 시스템제품 생산거점도 확보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또 한국과 일본업체의 교차 마케팅이 가능해져 고객군의 확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양사의 연구개발(R&D)과 생산기술의 공유로 기술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작사는 향후 R&D를 강화해 고부가제품과 스페셜티(Specialty)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멕시코를 비롯한 러시아, 중동지역 등 신흥 글로벌 시장에도 발 빠르게 진출해 2020년까지 매출을 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편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와 선박용 단열재, 건축용 자재, 합성수지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기초 원료다.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5~7%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SKC는 최근 자동차 서스펜션의 핵심부품인 자운스범퍼를 개발, 글로벌 서스펜션 업체에 공급했으며, 철도레일용, 고단열 코팅제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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