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자회사인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재무구조 구조를 개선하고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KC는 22일 오는 6월 4일 SK텔레시스 주식 1억4000만주를 700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SKC는 SK텔레시스 주식 1억8600만여주(지분 69.64%)를 확보하게 된다.
SKC는 이날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린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유상증자 금액 중 400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반도체 제조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C는 SK텔레시스의 사업 체질개선도 병행할 방침이다. SK텔레시스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를 대상으로 중계기를 공급하는 망 사업에 주력해 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반도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SKC는 반도체 칩 제조에 사용하는 전공정 사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SK텔레시스는 반도체 장비와 테스트 부품 등 후공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으로는 SK텔레시스가 전공정과 후공정을 모두 전담하기로 했다.
SKC 관계자는 "양사의 전후 공정을 SK텔레시스로 사업과 마케팅을 통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