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삼성전자는 풀터치폰 시장에 진입한 지 1년 반만에 누적판매량 2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뒤질세라 LG전자도 2년 2개월만에 누적판매량 20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1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풀터치폰의 선전에 힘 입어 1분기 세계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8.8%, LG전자의 점유율은 9.2%로 각각 0.9%p, 0.5%p씩 확대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같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어갈 수 있을까.
시장 전문가들은 긍정적일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는다.
현재 전세계 휴대폰시장에서 풀터치폰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기 때문에 선도업체인 삼성과 LG의 점유율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햅틱과 울트라폰, 안드로이드폰 등 기존제품과 신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LG전자는 아레나폰 등을 발판으로 북미시장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강세를 띌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과 LG가 경쟁업체보다 풀터치폰을 빨리 내놓는 등 발빠른 시장 대응으로 풀터치폰 시장을 선점했다"며 "고가의 하이앤드폰 수요와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의 저가 휴대폰 등 전 기종의 인기에 힘 입어 이들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들 업체들이 자사 휴대폰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점도 향후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휴대폰 업계의 화두가 '선명한 화질'임을 감안, 폰 화질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3D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더욱 강화해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투자확대에 힘 입어 증권가에서는 2분기 이들 기업의 총 시장 점유율이 30%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풀터치폰의 선전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질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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