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19일 코스닥시장에 동시에 상장한 한국정밀기계와 서울마린의 주가 행보가 크게 엇갈렸다.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인 한국정밀기계는 이날 공모가인 2만2000원의 두 배인 4만4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가격제한폭(15%)까지 오른 5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소형 선박용 엔진사업과 태양광발전 시스템업체인 서울마린은 공모가 1만원보다 두 배 높은 2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하한가(15%)까지 떨어져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는 이런 두 종목이 희비가 교차한 이유로 개인 보유선호인가 기관·외국인 보유선호인가에 여부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정밀기계는 청약 당시 외국인과 기관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지만 서울마린은 개인들의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서울마린은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두 배 이상 올랐기 때문에 차익실현이 나타날 개연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량은 서울마린이 816만주, 한국정밀기계는 102만주를 나타냈다.
상장전 기업을 분석하는 증권사 보고서의 수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증권정보제공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정밀기계는 하나대투증권, 솔로몬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 삼성증권 4곳의 분석보고서가 나온 반면, 서울마린은 굿모닝신한증권 단 한 곳에서만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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