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롯데쇼핑의 주가 상승 탄력이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9일 롯데쇼핑에 대해 성장동력의 부재와 원화강세에 따른 수혜 부재로 최고점 밸류에이션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적정주가 28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저점에 도달했을 때에 비해 롯데쇼핑은 지난 8개월 동안 코스피를 58.7% 웃돌았다. 이 같은 견조한 주가 흐름은 롯데쇼핑이 2009년 1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소비경기의 가장 큰 수혜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가 흐름이 하반기에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경기의 증가율이 1분기의 견조한 실적으로 높아진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웃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속되는 마케팅 비용과 공격적인 프로모션 역시 이익률에 부정적이며, 엔고현상과 원화약세의 완화로 백화점 수혜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반등 또한 신세계 대비 할인 거래되었던 밸류에이션 차이를 좁혔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예상보다 양호한 소매 판매 동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24만5000원으로 올렸지만,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희 미래에셋 증권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저평가 매력은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오프라인 대형업체 가운데 롯데쇼핑이 신세계나 현대백화점보다 낫다는 의견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소비침체 등에 대한 위험보상 수준이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대형오프라인 업체들보다 낫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는 기존 22만8000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