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공모가 6만8000원 확정

입력 : 2015-07-06 오후 5:30:31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공모가가 6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노션과 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등 주관사단은 지난 1일과 2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6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3401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노션의 공모가 밴드는 6만4000~7만1000원의 중간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상반기 마지막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미래에셋생명의 공모가가 밴드 하단에도 못미쳤던 영향과 이노션의 국내외 IR 기간 중 악화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그리스 사태 여파로 불확실성이 확산돼 IPO 시장이 상반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공모가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며 "공모자금을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충에 투자해 임직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과도 이노션의 성장 과실을 나누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션의 수요예측에는 총 444개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273대 1을 기록했다. 이노션은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오는 17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약 1조3600억원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유현석 기자
유현석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