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대학교 교직원들과 LG전자 관계자들이 중앙관제실에 설치된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인 LG비컨(BECON)을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066570)는 대학 시설에 특화된 에너지 관리시스템과 초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에너지 절감형 그린 캠퍼스 조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부터 전국 14개 대학이 의무적으로 탄소 배출권 거래제 대상에 포함되는 등 국내 대학의 에너지 절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대응이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신라대학교, 2014년 마산대학교에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BEMS)과 친환경 초고효율 시스템에어컨, LED 조명 등을 공급해 그린 캠퍼스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인덕대학교에 PAC 무선 제어시스템과 초고효율 냉·난방기를 설치했다.
PAC 무선 제어시스템은 통신 기능이 없는 다양한 종류의 에어컨을 네트워크로 묶어서 관리하는 대학 맞춤형 솔루션으로 개별 난방기기에 무선 통신 모듈을 탑재함으로써 중앙에서 일괄 통제·관리가 가능해 최대 3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LG전자는 한양대학교에 이달 중 이 솔루션을 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스템에어컨, 시스템보일러 등 친환경 초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그린 캠퍼스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인 휘센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슈퍼4는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전 모델이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시스템보일러는 냉방 시 멀티브이 슈퍼4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온수를 공급해 가스보일러 대비 연간 38% 이상 운전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인 LG 비컨(BECON)은 대학 내 각 공간의 냉난방 기기와 조명 기기 등의 현황을 통합 모니터로 제공하는 것으로 해당 기기를 자동으로 점검·제어하고,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방안을 제안한다.
이재성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사업부장(전무)은 "최고 효율의 시스템에어컨 제품과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통해 대학과 대형 빌딩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