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니콘, 하반기 DSLR 마케팅 고삐 죈다

입력 : 2015-07-08 오후 2:02:37
(왼쪽부터)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의 DSLR 카메라 'EOS 5Ds', 니콘이미징코리아의 'D810' 사진/ 각사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의 양대산맥인 캐논과 니콘이 하반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에 내 준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렌즈 호환성 높이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DSLR의 장점인 다양한 렌즈군을 바탕으로 기호에 맞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1월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공개된 '커넥트 스테이션 CS100'를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신개념 이미지 저장 솔루션으로, 사진 촬영부터 출력·저장·공유까지 소비자들이 이미징 라이프를 즐기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제공한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1대1 이미지센서 비율의 풀프레임 DSLR 카메라 대중화를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D750·D810 모델을 중심으로 TV 광고와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풀 프레임이 줄 수 있는 압도적인 화질과 성능의 만족감을 대중들에게 어필해 풀프레임 DSLR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마케팅을 '포커스 온 풀 프레임'이라고 정했다.
 
그 일환으로 일부 DSLR 카메라 구매 시 스피드라이트를 제공하는 스텝업 프로젝트와 니코르(NIKKOR) 렌즈 구매 시 5만~20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이처럼 DSLR 카메라 업계가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것은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에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1~4월 판매된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15만8380대 중 DSLR 카메라는 6만3416대다. 즉, 40%가 DSLR 카메라이고, 나머지 60%는 미러리스 카메라다.
 
전체 렌즈교환식 시장 내 DSLR 카메라 비중은 2012년만 해도 6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던 2013년에 49%, 2014년 42%, 올 1~4월 40%로 점점 줄고 있다.
 
카메라업계 관계자는 "DSLR 소비자가 미러리스로 넘어가는 상황이다보니 업계에서는 위기감을 느낄 것"이라며 "캐논과 니콘 모두 미러리스 카메라를 매년 출시하고 있지만 미러리스에 주력하면 DSLR 시장 위축을 야기하는 것과 다름 없기에 현 시점에서 미러리스 시장 확대를 멈추는 게 급선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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