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중국 위탁 생산처 확보..차 시장 공략 강화

입력 : 2015-07-08 오후 2:07:06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왼쪽)와 왕법옥 장쑤한수신재료유한공사 대표이사가 8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위탁생산에 대한 업무협약 조인식을 가진 뒤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코오롱플라스틱이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생산을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위치한 장쑤한수신재료유한공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위탁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컴파운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각 기초 제품에 특정 첨가제를 혼합해 물성을 향상시키는 혼합제로, 코오롱플라스틱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과 페트(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등 다양한 소재의 컴파운드 사업을 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중국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지난해 초부터 생산 교두보 마련을 진행해 왔다. 장쑤한수의 생산시설은 시험가동을 통해 품질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돌입한다.
 
특히 장쑤한수가 위치한 화둥 지역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소재로 활용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 전기전자 분야 주요 메이커 등이 밀집해 거래선 확보에 유리하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품의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되면서 현지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게 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완성차 업체들의 격전지인 중국시장 공략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며 "해외사업 전략지역인 유럽, 미주에서도 인프라가 잘 갖춰진 현지 생산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의 현재 컴파운드의 중국 수출은 약 200억원 규모다. 이번 신규 거래선 확보로 중국 컴파운드 사업 매출이 2016년 30%, 2020년 2.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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