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한화·S-Oil·KT&G, 공매도 '타깃' 주의

입력 : 2009-05-21 오후 2:49:00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내달 1일부터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이 해제되면서 이른바 공매도 타깃예상 종목에 대한 투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장 대비 오름폭이 컸던 종목들과 최근 대차잔고 증가 상위 종목들이 외국인의 공매도 타깃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판 후 싼 가격에 되사서 갚은 일종의 차익 매매거래로, 공매도 타깃이 되면 해당 종목의 주가에 영향이 일게 된다.
 
이와 관련,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하이닉스, 한화, S-Oil, KT&G 등에 대한 주의를 조언했다.
 
이들 종목의 경우, 최근 대차잔고 상위 종목들인데가, 지난해 10월 공매도 규제 직전 공매도 비중이 높았으며, 공매도 규제에 민감한 종목들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하이닉스와 S-Oil의 경우 5월 이후 대차잔고가 각각 15.0%, 3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화와 KT&G의 경우에는 공매도 규제 직후 대차잔고가 각각 39.9%, 38.8% 급감했는데, 공매도 규제에 민감한 만큼 향후 공매도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아울러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주가치나 펀더멘털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는 동시에 오름폭이 컸던 주식들과 지금까지 절대적인 공매도 금액이 컸던 업종도 공매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원은 운수장비, 의료정비, 철강, 건설과 운수창고 업종 등은 지난해 6월 이후 공매도 금액이 컸던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시장 대비 오름폭이 큰 반면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여전히 매도 우위인 업종 역시 공매도의 대상으로 지목했는데, 의료정밀과 화학, 전기전자업종 등을 그 대상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최근 큰 폭의 상승을 보였던 종목들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의 경우, 연초 대비 현재 200% 넘게 폭등한 상태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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