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신도시 인프라 누리는 후광단지 어디?

입력 : 2015-07-10 오후 2:35:32
신도시에서 신규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신도시 인프라를 공유하지만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변 후광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2년 8월 1032만원이었던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는 올해 5월 1118만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광교신도시도 지난 2008년 10월 1291만원에서 올 6월에는 1475만원까지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처럼 신도시 분양가격 상승으로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신도시 생활권에 속하는 주변 단지들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김포 한강신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1차'의 경우 총 3841가구 완판 이후 약 1000만~25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다. 동탄신도시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화성 반월4지구에 입지한 'e편한세상 화성'도 전매제한이 풀리기 전부터 최고 1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달 아이에스동서(010780)가 현안2지구 C-1블록에 분양한 '하남 에일린의 뜰' 역시 미사강변신도시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단지로 정당계약을 시작 4일만에 전 타입 100%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도시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면서도 분양가가 저렴한 신도시 주변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향후 시세 차익도 노려 볼 수 있는 신도시 주변 단지를 눈 여겨 볼만하다"고 전했다.
 
SK건설은 동탄신도시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경기 화성시 기산 2지구에서 '신동탄 SK VIEW park 2차(신동탄 SK뷰파크 2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들어설 기산지구는 인근 반월지구와 묶어 전체 72만㎡ 부지에 아파트 8000여 가구, 인구 2만명을 수용하는 주택지구로 개발된다. 전 가구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 총 1196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평균 분양가는 3.3 ㎡당 940만원 대로 동탄2신도시 대비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현재 전용면적 59㎡는 전 가구 완판 된 상태로 전용면적 84㎡의 일부 가구를 분양 중에 있다.
 
신동탄 SK뷰파크 2차 투시도. 사진/ SK건설
 
대림산업(000210)은 오는 10월 용인시 처인구 남사지구에서 680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남사(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44~84㎡ 규모로 조성진다. 동탄2신도시와는 직선거리로 5km 떨어져 있어 동탄2신도시의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분양가 역시 동탄2신도시 대비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라 높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김포 풍무2지구 24블록 1로트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5층 22개 동 총 246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풍무지구는 한강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지난 2013년 7월 분양한 1차 물량이 3.3㎡당 900만원 대로 책정돼 이번 분양되는 2차 물량 역시 분양가가 합리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지구에 분양 중인 '구리 갈매 푸르지오'도 인근 별내신도시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에 전용면적 84~142㎡ 총 92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수준이며, 중소형 위주 공공분양 물량이 많은 갈매지구 내에서 중대형 면적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경춘선 갈매역과 별내역을 이용할 수 있고, 신내IC와 퇴계원IC도 가까워 북부간선도로 및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방서후 기자 zooc60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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