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철강재 수입량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9% 감소했다. 조선, 건설 등 주요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13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철강재 총 수입량은 1082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이중 중국산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649만2000톤, 일본산은 9.6% 감소한 327만8000톤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중후판 특수강이 29.1%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열연강판 특수강(27.2%), 냉연강판 보통강(25.7%), 아연도강판(22.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78만1000톤의 철강재가 수입됐다. 중국산은 109만9000톤으로 0.6% 감소한 반면, 일본산은 54만8000톤으로 1.7% 증가했다.
수입산 점유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명목소비 대비 수입산 비중은 33.2%였다.
중국산의 국내 명목소비 대비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감소한 19.9%, 일본산은 2.5%포인트 감소한 8.8%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입재의 시장점유율은 선재 46.3%, 핫코일 32.0%, 봉강 29.7%, H형강 24.3% 칼라강판 23.6% 등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조선, 건설 등 주요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올 상반기 국내 철강재 수입량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뉴스토마토DB)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