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서방 국가들의 핵협상 최종 타결 시한이 또 다시 연기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ISNA통신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사진) 이란 외무장관에 "핵 합의가 오늘 밤 도출될 수 있느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익명을 요하는 외교관들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14일(현지시간) 핵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쉬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역시 "아직 중요한 이슈가 남아있다"면서 "우리의 우려가 모두 다뤄질 때까지는 합의하지 않을 것이며 진전이 지속되는 한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지난 6월30일이였던 최종 타결 시한은 이달 7일, 10일, 13일로 세 차례 연기된 후 14일로 다시 한번 늦춰지게 됐다.
현재 이란과 서방 국가들은 2007년 유엔의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에 대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이 제재를 해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주변 국가에 무기를 팔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서 이 부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연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결렬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소식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 내린 52.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