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오늘 6월1일 출범하는 KT-KTF 합병법인의 핵심인 개인고객부문의 수장이 결정됐다.
통합 KT 개인고객 부문은 이동전화와 와이브로 등을 총괄하는 매출액만 8조원이 넘는 합병KT의 핵심역량으로 평가받는다.
김우식 통합KT 개인고객 부문장 내정자(사장)는 1954년 경남 창녕 출신으로, 충남대를 나와 1995년 한국통신 무선사업본부 계획국장, KTF 경영지원총괄담당 부사장을 거친 뒤 KT에서 기술본부장 전무, 영업본부장 전무, 마케팅본부장 전무, 비즈니스부문장 전무, 부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용경 KT 사장 시절인 2003년 KT 이사회 상임이사로 활동했으며, 2005년 12월부터 KT파워텔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만년 적자이던 KT 파워텔을 2년 연속 흑자로 바꿔 놓았다.
바로 이 점이 이석채 회장이 김 내정자를 통합KT의 개인고객부문 수장으로 결정할 때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KT 내부의 일반적인 평가다.
다음은 김 내정자와 일문일답.
- 먼저 축하한다. 통합 KT의 핵심역량을 맡게 됐는데 어디다 역점을 둘 생각인가?
▲ 통합이란 두 회사의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얻고자하는 것이니까 시너지를 얻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조직의 합병은 조직이 빨리 융화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조직이 조직안정돼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선 힘을 많이 쏟을 것이다.
- 강력한 경쟁자인 SKT가 강도높은 교육 등 통합 KT와 일전을 준비 중인데, 이에 맞대응할 계획이 있나?
▲ 그동안 KT가 몸이 좀 무겁고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늦는다는 평도 있었지만 최근들어 많이 바뀌고 있다. 지금도 많은 부분 고민하는 것은 시장 상황에 반응이 늦다는 부분을 보완해야하겠다는 것이다. 부임하면 저역시도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고객위주로 사업을 펼치고 시장의 반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신경쓸 예정이다.
- 구체적으로 얘기해줄 수 없나?
▲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는 가보고 나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어떤 부분이 강점인지 약점인지 파악해보고 거기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생각한다.
- 와이브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투자를 확대하면 비용문제가 발생해 주가관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
▲ 와이브로는 시중에서 흘러다는 얘기만 들었고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못했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 그런 구체적인 정보는 정식부임하면 가장 먼저 생각을 정리해야하는 분야라고 여기고 있다.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서 와이브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 마지막으로 개인고객 부문장이 된 소감과 각오는?
▲ 기대를 많이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 굉장히 어려운 시기인것 같다. 이런 시기에 큰일을 맡게돼 책임이 많이 무겁게 느껴진다. 기업이라는 것이 경쟁을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기때문에 경쟁할 것은 경쟁사와 경쟁하고, 같이 전체적으로 시장파이를 키울 것은 같이 손을 잡고 해내갈 것이다. 관심갖고 지켜봐달라.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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