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목감 등 수도권 3세대 위성도시들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천, 의정부, 안산, 용인 등 대도시 주변에 위치하는 위성도시의 경우 서울접근성이 뛰어나 출퇴근이 쉽고, 집값도 서울 등 주요지역들에 비해 저렴하다. 또 교통, 상업, 공원 등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주거환경도 뛰어나 실수요층들이 많이 찾는다.
그 동안 위성도시는 2기 신도시, 서울 도심뉴타운 등 대규모 배드타운 개발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의 다양한 규제완화와 택지지구 촉진법 폐지, 높은 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위성도시가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실제 올해 수도권 위성도시들의 공급은 많은 편이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13일까지 수도권 위성도시들의 아파트 공급량은 모두 3만9068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599가구보다 두 배 많은 규모다. 청약자수는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올해 같은 기간 8만9831명이 위성도시들로 청약을 한 반면, 지난해에는 2만8318명이 청약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위성도시들에 대한 신규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 조감도. 자료/대우건설
오는 17일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 24블록 1로트에서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 2467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22개 동 전용 59~112㎡ 규모다.
사업지 인근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들어설 상업지구가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혁신초등학교인 신풍초와 신설예정인 중학교가 단지와 마주해 있고 김포고, 풍무고, 사우고 등 김포 명문학군에 속한다.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김포공항, 마곡, 상암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들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시흥시에 새로운 택지지구인 목감지구도 3세대 위성도시 중 하나다. 시흥목감지구는 174만 700㎡ 규모로 조성되며, 약 1만2000여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오는 17일 신안은 경기도 시흥시 시흥목감지구 B2블록에서 '시흥 목감 신안인스빌' 아파트 57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 25층, 6개 동 전용 69·84㎡로 구성된다.
단지 가까이 9만여m²의 근린공원(예정)과 보통천이 위치해 있다. 단지와 인접하여 초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이고 상업지구와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오는 2019년 예정인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하며, 내년 강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30분대로 강남까지 도달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우미건설이 의정부 민락2지구 B-13블록에서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84㎡ 단일면적에 총 732가구 규모다.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단지 맞은편 위치해 있어 아이들 통학환경이 수월하다. 또 코스트코가 도보권에 있고, 이마트도 1km 내 위치해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안산시 석수골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에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000720)이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10개 동 규모로, 아파트 1600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440실(전용 18~22㎡)로 이뤄진다.
오는 2018년 준공예정인 소사~원시선 석수골역이 단지 내 직접 연결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지구 내 약 2만1600㎡ 규모의 근린공원도 조성돼 주거쾌적성 높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