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증권업계는 25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국내 주식시장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북한의 핵실험 위협이나 강행의 사례를 봤을 때 주식시장은 장중에는 출렁했지만, 결국 지수는 플러스(+)를 나타내거나 보합권이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정치적 문제와 주식시장은 크게 연관되지 않는다"며 "북한 위협에 대한 학습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장중 코스피지수가 9% 가까이 떨어진 것은 ▲ 북핵 실험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 영국의 신용등급 하향 등 세계 각국정부의 부실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힌 바가 크다는 설명이다.
지기호 동부증권 연구원도 "주가가 급락할 때 악성 매물이 덜어진 분위기"라며 "저가매수가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도는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돼 있는 그리스나 이스라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동요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지수의 빠른 추세 복귀능력을 봤을 때 매수구간이라고 판단한다"며 "지수변동성 확대는 저가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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