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이석채 회장이 이끄는 통합KT에 석호익 김앤장 고문(CR부문장)과 김우식 KT파워텔 사장(개인고객부문장) 등 내외부 전문가들이 합류한다.
석 고문과 김 사장의 합류를 끝으로 진용을 갖춘 KT는 6월1일자로 각 CIC(Company In Company) 대표를 사장으로 하는 책임경영체제를 공식 출범시킨다.
KT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 구분을 부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전문임원으로 하는 안을 확정해 각 CIC 대표를 사장으로 임명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통합KT는 이미 승선한 이상훈 기업고객부문장과 노태석 홈고객부문장 등과 함께 석호익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CR(Coperate Relations) 부문장(부회장)에, 김우식 KT파워텔 사장을 개인고객부문장(사장)에 각각 내정했다.
대외협력부문장을 맡게된 석호익 CR부문장 내정자는 "KT대외협력부문장의 역할은 CEO의 경영철학을 외부에 제대로 알리고, 외부 동향과 정보를 CEO이하 간부들에게 알려줘 사업 추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밝혔다.
석 내정자가 맡게될 KT CR부문은 대외협력실과 홍보실을 통합해 KT의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석 내정자는 "정책 입안에서 정보통신이라는 용어를 처음 썼을 만큼 정보통신과 인연이 깊다"며, "KT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정보통신 분야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어디든 갔을 것"이라고 말해 KT행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음을 내비쳤다.
석 내정자는 지난 92년 체신부를 시작으로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석 내정자는 정보통신 분야의 대표적인 정책 브레인이자 추진력을 갖춰 KT 대외협력업무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김우식 개인고객부문장 내정자는 기술고시 14회 출신으로 KTF 창립멤버이며 KTF 재직 당시 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은 바 있다.
김 개인고객부문장 내정자는 "KT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큰 일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KT가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가 맡게 되는 개인고객부문은 이동통신 부문과 와이브로 등 포함됐으며, 연매출 8조가 넘는 통합KT의 핵심중 핵심으로 꼽힌다.
김 내정자는 "통합법인은 두 기업의 시너지가 얼마나 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너지 극대화와 조직 안정화에 힘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KT에서 비즈니스 부문장, 기술 본부장 등 기획과 마케팅, 기술 등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무선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합병 이후 조직안정화와 사업의 연속성을 이어나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이외에도 창시이래 최초의 여성 전무급 임원인 양현미 개인고객전략본부장(전무)을 영입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양 본부장 내정자는 신한은행 마케팅전략본부장(상무) 출신으로 서울대 수학과를 나와 미국 주립대 응용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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