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바캉스룩, '속살' 드러내거나 아예 가리거나

'스킨 아웃'·'스킨 인' 상반된 스타일 인기

입력 : 2015-07-16 오후 1:46:38
여름 휴가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워터파크, 바닷가 등으로 바캉스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상반된 방법으로 경쾌하면서 쿨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두 바캉스룩이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에 따르면 오프 숄더, 크롭드 톱(Cropped top) 등 신체를 노출하는 '스킨 아웃(Skin-Out)'과 노출 없이 몸매 라인을 강조하는 '스킨 인(Skin-In)'의 상반된 두 스타일링은 세련되면서도 바캉스의 특별한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패션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일년에 한 번뿐인 여름 바캉스 시즌인 만큼 '스킨 아웃'과 '스킨 인' 등 평상시 복장보다 과감하고 독특한 스타일링 연출법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밴듀브라를 활용한 '스킨 아웃' 스타일. (사진제공=유니클로)
먼저 '스킨 아웃' 스타일링은 등, 어깨, 허리 등 신체 일부를 스타일리시하게 노출함으로써 감각적이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유니클로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밴듀 브라'는 어깨끈이 없는 여성용 상의 이너웨어로, 튜브탑 등 어깨를 드러내는 옷을 입을 때 알맞은 아이템이다. 또 다채로운 색상과 리본 형태의 디자인으로 출시돼 해변가에서는 경쾌한 비치룩과 가벼운 활동복으로도 연출할 수 있다.
 
휠라(FILA)도 허리를 살짝 드러내는 캐주얼한 크롭드 톱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6월 여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커밍스텝(COMING STEP)'과 함께 선보인 캡슐 콜렉션 'FILA X CMST' 중 'CMST X FILA 크롭트 슬리브리스 티셔츠'는 길이가 짧아 볼륨감을 강조하며 세련된 흑백 배색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또 '스킨 아웃' 스타일링은 사랑스러운 느낌도 강조할 수 있다.
 
유니클로의 '플레어 브라 탱크탑'은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실루엣으로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으며, 독특한 플라워 패턴으로도 제공되어 포인트를 줄 수 있다. SPA 브랜드 포에버21(FOREVER21)의 '드림 크로셰 레이스 뷔스티에'는 소녀풍의 크로셰 레이스와 하트 모양의 네크라인으로 디자인돼 여성스러운 노출이 가능하다.
 
노출 없이도 몸매 라인을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스킨 인' 스타일링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자외선 차단과 체온보호에 효과적인 수상 스포츠 의류 '래시가드(Rash Guard)'는 슬림한 보디 라인을 연출하는 데 탁월해 최근 인기가 급상승했다.
 
대표적인 예로 호주 수상스포츠 의류 브랜드 빌라봉(Billabong)은 세련된 디자인에 자외선 차단, 통기성, 체형 보정 효과를 갖춘 래시가드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폭발적인 수요 급증에 따라 올해에만 5개 매장을 새로 오픈해 총 6개 매장을 운영하고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해외 브랜드뿐만 아니라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도 다채로운 스타일의 래시가드를 선보이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워터 롱 슬리브 터틀' 남성용은 파도를 연상시키는 카모플라주 패턴을 적용했으며, 여성용 제품은 비비드한 네온컬러에 슬림한 라인을 더해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블랙야크 역시 올해 7종의 래시가드를 출시했으며 그 중 'E팔라우티셔츠'는 뛰어난 스트레치성 소재로 입는 사람의 몸에 스타일리시하게 피트된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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