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스앤미디어 "올해 성장률 두자릿수 기록할 것"

입력 : 2015-07-17 오후 3:33:19
"올해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2020년까지 전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넘길 것입니다."
 
17일 김상현 칩스앤미디어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칩스앤미디어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8번째 회사다.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반도체 IP(Silicon Intellectual Property) 회사다. 반도체 IP란 반도체 칩에 삽입되어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일종의 알고리즘을 의미한다.
 
칩스앤미디어의 주력은 반도체 IP 중 동영상을 녹화하거나 재생을 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비디오 IP이다. 특히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세계 IP 업계 탑 20위에 포함됐다.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AMD, 리얼테크 등 70여여 개 반도체 회사들이다.
 
칩스앤미디어의 경우 제조업체처럼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인 만큼 이익률이 높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억에 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8.8%로 지난 2013년 12.7%보다 대폭 늘어났다. 특히 로열티 매출액은 2013년 39억에서 지난해 49억원으로 증가했다.
 
김상현 대표는 "전체 매출에서 로열티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 이 수익은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매출액도 바로 영업이익으로 들어가는만큼 이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까지 로열티 지급 고객사는 21개였으나 올해 2~3 곳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초고화질(UHD)급 비디오 IP시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UHD 동영상을 지원하는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외부메모리 대역폭(bandwidth)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IP를 2013년에 출시해 고객사에게 라이선싱 하는데 성공했다. 올해에는 화질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고정된 압축률을 모든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는 IP를 시장에 내놨다.
 
칩스앤미디어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65만주며 공모 희망가는 9300~1만500원이다. 총 규모는 60억5000만~68억3000만원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예정이다. 오는 20일과 21일에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 같은 달 27일과 28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일은 다음달 5일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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