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뉴욕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그리스에서 벗어나 다시 미국의 첫 금리 인상과 기업들의 실적으로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구글의 어닝서프라이즈 덕분에 이틀째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쳤던 나스닥 지수는 한주간 4.3%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다우지수 역시 주간 기준으로 1.8% 상승했고 S&P500지수는 2.4% 올랐다.
지난 한주간 해결의 실마리를 보인 그리스 사태가 뉴욕 증시를 끌어올렸다. 그리스 의회는 구제금융안을 통과시켰고 유로존 의회들도 속속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 역시 그리스에 긴급 자원을 지원하면서 디폴트에 대한 우려감은 잦아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미국 경제로 쏠리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최대 관심사다.
지금까지 미국 기업들은 대체로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공개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특히 지난 금요일 구글은 2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6.99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6.70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히며 장중 한때 70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음주에는 20일 IBM, 21일 애플, AT&T,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22일 아마존닷컴, 코카콜라, 23일에는 스타벅스, 맥도날드, 제너럴모터스 등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실적에 전 세계에 눈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지난 2분기에도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주에 발표가 예정된 경제 지표는 많지 않은 가운데, 22일 5월 주택가격지수와 6월 기존주택판매, 23일 6월 시카고 연준 국가활동지수, 24일 6월 신규주택판매,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주목된다.
지난주 발표된 지표들이 일제히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 나올 지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주 청문회에서 연내 금리 인상의 의지를 나타낸 가운데, 지표들마저 호조를 보인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간 경제지표 발표 일정>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