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6월29일~7월3일) 뉴욕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그리스 채무 상환과 미국의 6월 고용지표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두 가지 이슈의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주간단위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38%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4% 내렸다. 나스닥 지수 역시 0.7% 떨어졌다. 주 후반 그리스 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 불확실성으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주 그리스의 채무 상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 유로를 갚지 않을 경우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아울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9월로 가시화되는 가운데 6월 고용지표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독립 기념일로 인해 7월3일 금요일 뉴욕 증시가 휴장함에 따라 6월 지표는 하루 앞당겨 목요일(2일)에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고용건수가 23~25만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5.4%를 기록해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개선될 경우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그 밖에 주택, 소비 지표 등 여러 지표들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주택 지표가 호조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미결주택판매(29일)와 S&P케이스 쉴러 주택가격지수(30일)가 발표된다.
소비 지표에 대한 낙관론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30일에 발표가 예정된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 지수는 직전월 95.4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96.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기업들의 임금 상승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주 발행의 물량과 고점에 대한 불안감에 2주째 급락한 중국 증시의 반등 여부도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27일 발표한 경기 부양책이 증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