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은 20일 그리스 찬드리스로부터 17만3400㎥(입방미터)급 ‘천연가스 추진 LNG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동 선주사와 지난해 체결한 계약의 옵션분 발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찬드리스는 회사 최초의 LNG운반선 건조를 대우조선해양에 맡겼고, 7개월여 만에 추가 옵션 조항발효를 결정했다.
찬드리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의 협력 관계가 이번 계약을 통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며 “품질에 대한 대우조선해양 야드의 자신감이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 하반기 중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선박은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차세대 LNG선으로, 독일 만디젤의 가스 분사식(ME-GI) 엔진이 설치된다. 이번 계약 포함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29척의 ME-GI LNG선을 수주했다.
천연가스 추진 선박은 기존 선박 대비 연료비 부담이 적고,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 황화합물 등 오염 물질 배출도 3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박형근 대우조선해양 상무(선박영업 팀장)는 “수주실적을 통해 드러나듯, 대우조선해양의 천연가스 추진 LNG선은 전 세계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적기 인도해 선주사의 신뢰에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현지시간) 그리스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박형근 상무(오른쪽)와 J.G 스코리다스 찬드리스 사장이 LNG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