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시티즌과 대구FC가 21일 미드필더 이광진(25)과 오른쪽 측면 수비수 금교진(24)을 맞바꿨다.
◇금교진. (사진=대전시티즌)
대전 유니폼을 입는 금교진은 영남대 졸업 후 자유 계약을 통해 대구FC에 입단, 2014~2015년 총 17경기에 출전하며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3년에는 영남대 주장 완장을 차고 U리그 챔피언십에 나서 소속교의 우승을 이끌며 수비상을 받는 등 프로 데뷔 전까지 대학축구 최고 수비수로 인정을 받던 재목이다.
키 175㎝, 몸무게 67㎏의 체격 조건과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돋보이는 금교진은 기동력을 기반으로 정확한 크로스와 활발한 오버래핑이 장점으로 꼽히며, 경험이 많은 만큼 수비 전술과 포지션의 이해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금교진이 가세하며 대전 수비 라인에는 힘이 실릴 전망이다. 대전은 안정적인 수비라인 구축을 통해 후반기 대반전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대구 유니폼을 입는 이광진은 지난 2011년 한해 대구로 임대된 경험이 있는 선수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FC서울의 우선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데뷔한 이광진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대구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지난 2013년 광주로 팀을 옮겼다.
광주 입단 첫 해 이광진은 16경기에 출전해 4득점 2도움 활약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대전으로 팀을 옮기게 됐고 이번에는 다시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광진. (사진=대구FC)
금교진은 "뒤늦게 팀에 합류한만큼 빨리 팀에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지금은 비록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후반기 대전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대전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광진은 "대구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최선을 다해 팀 승격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짧지만 강한 각오를 밝혔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