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거래과정에서 회삿돈 135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재천(59) 코스틸 회장이 석방됐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재판장 이동근)는 박 회장이 낸 보석 신청에 대해 17일 인용 결정을 내렸고, 담당 검사 측은 20일 박 회장에 대한 석방통지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앞서 박 회장의 변호인은 지난 3일 박 회장의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한 바 있다.
박 회장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포스코와 거래하면서 납품 가격과 수량을 부풀려 기재하는 방법으로 회삿돈 135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로 구속기소됐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포스코그룹의 핵심 거래업체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 4월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코스틸 본사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