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찔끔' 상승.."여름 다 지나가겠네"

4월 제조업 업황 BSI 74..전월비 5P↑
3개월 연속 오름세

입력 : 2009-05-2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기업경기지수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전 두 달의 두 자릿수 상승에 비해 오름세가 많이 꺽여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바라보기에는 아직까지 한참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은행이 제조업·비제조업 292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9년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4로 지난달(69)에 비해 5포인트 상승했다.
 
3, 4월의 두 자릿수 상승세에 비해 이번달은 한 자릿수 상승에 그쳐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호전 정도가 크게 꺽인 것이다.
 
업황BSI가 100 미만이면 기업 경영여건을 나쁘게 보는 사람이 좋게 보는 사람보다 많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은은 정부의 노후차 세금감면조치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환율하락으로 석유정제업의 채무부담이 감소한 결과 제조업의 업황BSI가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달 대기업BSI(8포인트)를 비롯해 중소기업BSI(5포인트), 수출기업(8포인트), 내수기업(4포인트) 등 모두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달 제조업 매출BSI도 81로 지난달에 비해 5포인트 상승했고 가동률BSI 역시 지난달(75)에서 3포인트 오르는데 그친 78을 나타냈다.
 
채산성BSI의 경우 이번달 85를 기록 지난달(81)에 비해 4포인트 올랐다. 제품제고수준BSI는 지난달 4포인트 하락에 이어 이번달도 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4를 기록해 지난달 71에 비해 3포인트 오르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영상 최고 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들었고 그 다음으로는 내수부진을 들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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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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