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화가 23일 투수 마일영과 임경완을 웨이버 공시 처리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이날 수원 KT위즈 상대 경기를 앞두고 왼손 투수인 마일영과 사이드암 투수인 임경완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했다. 웨이버 공시 마감일을 하루 남기고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지난 1998년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데뷔한 임경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전격 계약하며 부활을 노렸다. 하지만 1군 등판은 한 경기에 그쳤고 그나마도 아웃카운트 없이 1실점에 그쳤다. 퓨처스리그 23경기에선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2을 기록했다. 555경기에서의 통산 성적은 30승 46패 33세이브 69홀드, 평균자책점 4.18이다.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를 통해 데뷔한 마일영은 2010년 트레이드되며 한화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2시즌 후 한화와의 FA 계약으로 한화에 남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남기지 못했고, 올해 1군 등판 기록은 2경기에 그쳤다. 퓨처스리그 23경기에서의 성적은 1승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79다. 427경기에의 통산 성적은 50승 55패 5세이브 37홀드, 평균자책점 4.87이다.
둘의 웨이버 공시로 인한 빈 자리 중 하나는 예상대로 박한길로 채웠다. 2014년 2차 4라운드 44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박한길은 김성근 한화 감독이 "재미있는 투수"라며 칭찬한 바가 있는 선수로, 올해 퓨처스리그 16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6.60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박한결은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화는 현재 65명 정규 정원 중 한 자리를 비워둔 상태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