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41년 반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며 고용 시장 회복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5만5000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2만6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73년 11월24일에 발표된 23만300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무려 41년 6개월만에 최저치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건수는 27만8500건으로 전주보다 4000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시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했다.
하지만 7월에는 자동차업계에서 신차 출시를 대비해 인원 감축을 많이 하는 만큼 이맘때 지표는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수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 지나치게 확대 해석을 해서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짐 오설리번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신규실업청구건수 지표는 다소 과장됐을 가능성도 물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 시장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고용 성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추이(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