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분기에 9200만달러(19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600만달러 적자에서 깜짝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전문가 예상치였던 주당 13센트 적자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보다 20% 급증한 231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224억달러를 상회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북미지역 마켓플레이스 판매가 크게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AWS는 2분기 매출이 18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억달러에서 8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 성장률이 26%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실적 전망 역시 밝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 예상치로 233억~255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인 206억달러보다 높은 것이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 거래를 1.25% 하락으로 마감했던 아마존의 주가는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17.28% 급등 중이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하면서,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2600억달러를 넘어 월마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시준 세계 최대 소매업체로 등극하게 됐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