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코스피가 2040선으로 되밀렸다.
건설, 조선주를 중심으로 2분기 대기업의 실적 우려감이 지속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고 외국인 매도도 거셌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19.11포인트(0.93%) 하락한 2045.9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33억원, 144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3844억원 순매수했다.
전기가스(-2.78%), 건설(-2.70%), 증권(-2.64%), 은행(-2.29%), 기계(-2.21%), 음식료(-1.28%), 비금속광물(-1.27%) 등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고 의약품만이 1.06% 상승했다.
현대건설(000720)은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식회계설에 따라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11.5% 크게 하락했다.
2분기 실적이 양호하거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종목은 급등했다.
제일기획(030000)이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악재가 선반영됐고 최근 4년 동안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는 평가에 따라 8.9% 치솟았다.
코스닥 지수는 0.73포인트(0.09%) 하락한 776.26으로 하루 만에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93억원, 기관이 40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332억원 매도 우위다.
바이오주가 거래대금이 실리면서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새내기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또 이날 상장된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는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재생물질을 이용한 의약품,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업체로, 주가는 4.09% 상승해 공모가 대비 108% 뛰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2.80원 상승한 1167.90원으로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