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7월27∼7월31일) 뉴욕증시를 움직일 재료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FOMC회의 결과와 2분기 GDP, 기업 실적발표 등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울것으로 보인다.
오는 28~29일까지 이틀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 할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과 경제와 고용시장의 균형이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금리인상에 대한 미국 내 컨센서스는 9월에 25bp인상, 12월에 25bp 추가 인상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만약 이번 FOMC 성명서에서 문구 변경을 통해 금리인상 단서가 이전보다 확실히 제시될 경우, 증시가 일시적으로 출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30일 발표되는 2분기 GDP 성장률 역시 관심거리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2.5%를 기록했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서부지역 항만 파업과 유가 하락 여파로 성장률이 저조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2분기 중 ISM 제조업지수가 반등한 점도 성장률 반등 견인에 일조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 경제 성장률은 2% 중후반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유가 기조에 따른 제한적 설비투자 압력과 저축률 상승 등에 따른 소비경기 부진 등의 영향 때문이다.
한편 주 후반 예정된 FOMC와 GDP 발표 이전까지 증시는 관망심리가 우세할 전망이다.
어닝시즌이 본격화 된 만큼 2분기 실적발표에 집중하면서 종목별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제한적인 등락장세를 이어갈 공산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주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은 포드(28일), 머크(28일), 화이자(28일), 트위터(28일), 페이스북(29일) 등이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