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사람과 기계의 힘겨루기 장세.. 대안종목은?

입력 : 2009-06-01 오후 12:27:0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프로그램 매도와 외국인 매수의 힘겨루기 속에 기간 조정이 이뤄진 모멘텀 종목이 대안이 되고 있다.
 
1일 코스피 1400선 안팎의 치열한 매매공방이 이뤄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가 3000억원 가까이 나오고 있고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매수이다.
 
기계적인 매도와 주체별 매수, 과연 이중에서 어느 쪽을 봐야 할까.
 
지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쪽에서는 프로그램 매매가 방향성을 바꿔 놓지 못하고 매수차익잔고가 바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매수차익잔고는 6조4000억원대로 지난해 8조원 수준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은 바닥권"이라며 "기계적인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 매수로 상쇄할 수 있을 것"라고 밝혔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를 통해 이머징 마켓과 상품시장으로 들어오는 이상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수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봤다. 다만 프로그램 매도로 변동성 확대는 유지될 것이라는 관점이다.
 
다른 한쪽에서는 프로그램 매물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선물 매도를 주목하고 있다.
외국인 매도는 장중 7700계약 이상으로 나와 지난 금요일 매도분을 감안하면 1만계약 가까이 출회된 것이다. 이른바 왝더독 장세 속에 메이저들의 매매방향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은 보수적인 접근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투자컨설팅사 TNV어드바이저의 강태욱  이사는 "프로그램 매매를 과거 경험상으로 바닥여부를 논하는 것은 현재는 어려운 일"이라고 봤다. 강 이사는 "코스피 1380~1400포인트 구간에서 메이저들도 방향은 잡지 못하는 상황이라 짧게 매매하거나 관망, 그것도 아니라면 자기주관을 믿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가운데 시장이 선택하는 것은 일정기간 기간조정을 받았고 모멘텀을 가진  종목군들이다.
 
지난 일주일동안 먼저 조정을 받았던 증권주가 6% 넘게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 상품시장 강세로 주목받는 에너지 중에서 한달간 횡보세를 보였던 고려아연, 풍산 그리고 SK에너지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마군 중에는 공공기관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는 소식으로 한달간 숨고르기를 이어왔던 LED주의 상승이  대표적이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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