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출 증가에도 상반기 영업익 29.8% 감소

"쿠웨이트 등 대형공사 계약 앞두고 있어 개선될 것"

입력 : 2015-07-28 오전 11:22:30
대우건설(047040)은 28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32% 감소한 923억9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24% 늘어난 2조5168억8800만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전체 경영실적 역시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563억원으로 지난해 2225억원보다 29.8%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2.8% 증가한 4조710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택시장 회복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5.7% 증가했고, 해외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법인세와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12.1% 늘어난 107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연간매출 목표인 10조365억원의 47% 수준으로 내부 가이던스를 상회했고, 하반기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 목표 초과 달성도 기대된다"며 "주택사업과 토목·플랜트 원가율이 양호하고, 해외 프로젝트 원가가 전정되고 있어 대우건설 재도약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대우건설)
 
 
신규수주는 국내 민간과 공공수주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1% 줄어든 5조9254억원에 머물렀다.
 
대우건설은 국내 분양시장 호조와 S-OIL 울산 온산공단 프로젝트,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북항 터미널 등 대형 플랜트 수주가 잇따르면서 국내에서만 5조6482억원을 수주하며 상반기 국내수주 부문 업계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국제유가하락에 따른 타겟 프로족트 발주 및 계역 지연 등으로 해외부문 수주가 2772억원에 그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7월말 쿠웨이트 NRP 프로젝트 등 대형공사 계약을 앞두고 있고, 발주 지연 해외거점시장의 발주 본격화와 시장다변화 노력이 가시회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해외수주 실적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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