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삼성·LG '풀터치폰' 열풍 이어갈듯

선점효과·경쟁업체 부진 호재로

입력 : 2009-06-02 오후 3:36:59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스타폰', '쿠키폰' 등 주요 제품의 인기에 힘 입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풀터치폰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삼성은 '스타폰'이 출시 2개월 만에 1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풀터치폰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스타폰 뿐만 아니라 '울트라터치', '터치위즈' 등의 열풍도 거세다.
 
울트라터치폰은 출시 한달만에 유럽에서만 50만대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해 이달 중 10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터치위즈도 출시 1년만에 누적판매량 600만대를 넘었다.
 
LG도 최근 풀터치폰 누적 판매량이 2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삼성에 이어 풀터치폰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의 쿠키폰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 30만대를 돌파했고, 아레나폰은 3차원(3D) 사용자이용환경(UI)인 'S클래스 UI'를 탑재해 시판 전 선 주문물량이 100만대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이 같은 인기가 올해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의 선전은 풀터치폰, 메시징폰, 고화소 카메라폰 등 하이앤드 시장에서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능력에 있다"며 "향후 주요 이동 통신사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한 전략 모델 마케팅 강화, 선제적 재고 정리 등으로 이들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경쟁업체들의 부진도 이들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 등 경쟁업체들이 부진에 빠져 삼성과 LG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삼성과 LG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앤드폰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이들 업체의 풀터치폰은 시장에서 선점효과가 분명히 있어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확실한 경쟁우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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